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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형 웨어러블 혈압계 임상 합격점…커프와 차이 미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반지형 웨어러블 혈압계가 가장 높은 정확도를 보이는 커프형 청진법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국내 최초 환자 대상 전향적 임상 시험에서 상관 관계가 0.95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매우 높은 정확도를 증명한 것이다.반지형 웨어러블 혈압계가 커프형 혈압계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정확도를 보인다는 연구가 나왔다.오는 15일 대한의학회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반지형 웨어러블 혈압계의 정확도를 평가하기 위한 최초의 환자 대상 연구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반지형 웨어러블 혈압계는 전통적인 혈압계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의료기기다.과거 커프를 활용한 청진, 반자동, 자동 혈압계의 경우 정확한 측정을 위해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이로 인해 일부 가정용 혈압계나 휴대용 혈압계 등이 개발됐지만 팔의 위치나 커프의 부착 방법 등에 따라 측정 오류가 빈번하다는 점에서 역시 한계가 분명했던 것이 사실.반지형 웨어러블 혈압계가 개발되면서 이목을 끌었던 배경도 여기에 있다.손가락에 착용해 광용적맥파 측정(PPG)를 통해 혈압을 측정한다는 점에서 휴대가 간편하고 편리하며 순응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그렇다면 이러한 반지형 웨어러블 혈압계의 실제 정확도는 어떨까.이를 확인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성균관의대) 심장내과 박승우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8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반지형 웨어러블 혈압계와 커프형 혈압계의 정확도를 직접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최초의 환자 대상 임상이다.반지형 혈압계와 커프형 혈압계간 혈압 측정값의 상관관계.연구는 오른손 손가락에 반지형 웨어러블 혈압계를 착용하고 왼팔에 커프형 혈압계를 부착해 동시에 두개의 측정치를 비교하고 다시 왼쪽 손가락에 반지형 웨어러블 혈압계를 착용한 뒤 오른팔은 커프형 혈압계로 혈압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또한 혹여 있을 수 있는 오류나 오차를 줄이기 위해 이러한 교차 측정은 총 3회에 걸쳐 진행됐다.그 결과 이들 피험자로부터 총 526세트의 수축기 혈압(SBP)와 513세트의 이완기 혈압(DBP)를 얻는데 성공했다.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수축기 혈압이 80~175mmHg, 이완기 혈압이 43~122mmHg였다.반지형 웨어러블 혈압계와 커프형 혈압계간 평균 차이는 수축기 혈압에서 0.16±5.90mmHg, 이완기 혈압에서는  0.07±4.68mmHg로 집계됐다. 큰 차이가 없었다는 의미다.이로 인해 다른 요인을 제외해도 반지형 웨어러블 혈압계와 커프형 혈압계는 강력한 상관 관계(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수축기 혈압은 0.94, 이완기 혈압 0.95로 분석됐다.연구진은 "새롭게 개발된 반지형 웨어러블 혈압계가 최초의 환자 대상 임상에서 최소한의 오차와 높은 상관관계를 통해 가장 정확도가 높은 커프형 혈압계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의 우수한 성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이어 "반지형 웨어러블 혈압계가 심각한 부작용 없이 표준요법과 비교해도 정확한 혈압 측정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강력한 근거가 된다"고 밝혔다.
2024-01-10 05:30:00의료기기·AI

인바디, K-HOSPITAL FAIR에서 최신 라인업 전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바디가 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22·KHF 2022)에서  InBody970, BPBIO750, BWA 2.0 등 최신 라인업을 선보인다.InBody970은 세계 최초로 3MHz의 고주파수를 체내에 안정적으로 흘려 보내 측정도를 높인 최고 사양의 체성분 분석기로 한 번의 검사만으로 부위별로 어느 정도 부종이 있는지 보여주는 부위별 세포외 수분비와  내장 지방 단면적, 세포 건강도, 복부 지방률 등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또한 이 제품은 빅데이터 기반의 연령별 체성분 분포 그래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바디를 측정하는 사용자 중에 측정자와 동일한 연령대에서 본인의 체수분, 근육, 영양 상태 등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다.BPBIO750은 정확한 측정값을 위해 올바른 측정 자세를 유도하는 터널형 자동 혈압계로 국내 최초로 유럽고혈압학회 임상시험 통과(ESH) 인증을 획득했다. BPBIO750의 커프와 엘보우 센서는 혈압 측정 시 팔의 움직임을 감지해 측정자가 올바른 자세를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또한, 스마트 인터페이스와 우수한 시인성의 가이드 디스플레이 구축을 통해 관리자가 없는 환경에서도 스스로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다.인바디의 체수분측정기의  대표 제품인 BWA 2.0는 InBody970과 같이 세계 최초로 3MHz 고주파를 사용해 환자의 부종상태를 정밀하게 반영, 원인 질환 감별 및 치료 경과와 개선 여부를 결과지로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체수분 외에도, 정확하게 실측하는 위상각(Phase Angle) 항목을 기본으로 세포영양 진단도 가능하다.BWA 2.0은 체액 모니터링, 세포영양검사, 근감소증 진단, 비만 및 항노화 평가 등에 사용되며 기초의학의 주요 의료장비로 활용된다.인바디 관계자는 "InBody970, BPBIO750, BWA2.0 모두 최고 사양을 갖춘 인바디의 대표 제품으로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누구라도 간편하게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라며 "국내 유수 대학병원은 물론 다양한 유관기관에서 인바디의 제품을 질환 진단 및 치료, 예방 등에 다각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09-19 19:04:49의료기기·AI

못 믿을 자동혈압계…커프 크기 따라 혈압 오락가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미나마타 협약에 의해 의료기관에서도 수은혈압계가 사라지고 자동혈압계로 대체되고 있지만 커프 크기에 따라 혈압이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커프가 작을 경우 수축기 혈압이 급상승해 고혈압 진단이 나올 수 있는데다 반대의 경우도 문제가 있다는 것.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미국 심혈관 건강 컨퍼런스가 4일까지 시카고에서 개최중이다.현지시각으로 오는 4일까지 시카고에서 진행되는 미국 심혈관 건강 컨퍼런스(American Heart Association’s Epidemiology, Prevention, Lifestyle & Cardiometabolic Health Conference 2022)에서는 커프 크기가 혈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현재 미나마타 협약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수은 혈압계는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으며 이 자리를 자동 혈압계가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오랜 기간동안 검증받아온 수은 혈압계와 달리 자동 혈압계는 이에 대한 의학적 기반이 부족한 것이 사실. 특히 측정 정확도에 대해서는 여전히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존스홉킨스 의과대학 타미(Tammy M. Brady) 교수가 주도하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검증에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수은 혈압계 또한 커프에 따라 일정 부분 측정 오류가 있었다는 점에서 실제 자동 혈압계는 어떠한 영향을 받는지 분석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평균 55세의 남녀 성인 165명을 대상으로 평균 커프와 체형에 맞는 커프로 번갈아 수차례 혈압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정확도를 분석했다.그 결과 대형 또는 초대형 커프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일반 커프를 채워 혈압을 쟀을 경우 평균 ​​4.8mmHg, 수축기 혈압의 경우 19.7mmHg나 높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타미 교수는 "대형 커프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평균 커프를 채웠을 경우 평균 혈압이 143.9/86.5 mmHg로 나왔다"며 "이는 고혈압 등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하지만 이들에게 적합한 크기의 대형 커프를 착용하자 평균 혈압 수치가 124.2/79.1mmHg로 측정됐다"며 "결국 정상인 사람들이 커프 크기로 고혈압 진단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팔 둘레가 작아 소형 커프가 필요한 환자에게 일반 커프로 혈압을 쟀을때는 오히려 수축기 혈압이 평균 3.8mmHg, 이완기 혈압은 1.5mmHg이 낮게 측정됐다.이들은 오히려 고혈압이 있어도 진단이 나오지 않거나 혹은 저혈압으로 진단될 위험이 높아지는 셈이다.결국 가장 많이 활용되는 일반 커프만을 사용해 자동 혈압계로 혈압을 측정할 경우 진단 오류가 나올 위험이 높으며 이는 곧 과잉 진료로 이어질 확률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타미 교수는 "연구 결과 너무 작은 커프 사용으로 인해 정상 혈압인데도 고혈압으로 진단 받은 환자가 39%나 됐다"며 "반면 너무 큰 커프 사용으로 고혈압을 놓친 환자도 22%에 달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실제 의사들도 커프 크기의 중요성을 심각하게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라며 "특히 비만율이 높은 지역의 경우 지나치게 많은 고혈압 환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2-03-03 12:04:43학술

웨어러블 심전도기기 시대 오나…관련 치료지침 봇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에서 첫 스마트워치 기반 심전도(Electrocardiogram, ECG) 및 혈압 측정 앱이 정식 허가를 받으면서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심방세동 가이드라인이 웨어러블 기기 사용 가능을 명시한 데 이어 대한고혈압학회도 스마트폰, 스마트워치를 이용한 혈압 측정 가이드라인을 소개한 바 있다. 대한부정맥학회 역시 심방세동 추적 관찰 시 원격 모니터링 선호 및 웨어러블 방식 1리드 검사를 활용할 수 있다는 권고를 내놓으면서 웨어러블·모바일 활용성에 대한 관심이 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이달 대한부정맥학회는 '심방세동의 선별 검사 및 무증상 심방세동의 관리 지침'을 공개했다(doi.org/10.3904/kjm.2021.96.2.76). 대한부정맥학회 심방세동 선별 검사에 대한 권고사항 특징은 최근 다양한 웨어러블 모니터링 기기와 모바일 헬스 앱이 개발되면서 이들을 심방세동 진단율 향상에 활용할 수 있을지 점검했다는 것. 국내에서는 작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삼성전자의 심전도 측정 앱을 허가한 데 이어 작년 말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는 스마트워치 등을 활용한 1리드 검사를 통해 심방세동 검진이 가능하다고 제시한 바 있다. 올해 2월엔 대한고혈압학회가 스마트폰, 스마트워치를 이용한 혈압 측정에 입장을 내고 "정확하게 측정된 가정 혈압은 진료실 혈압보다 예후를 더 잘 예측할 수 있으며, 복약 순응도와 조절률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손을 들어줬다. 대한부정맥학회도 가능성 탐색에 나섰다. 학회는 "다양한 모바일 헬스 기술들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현재 10만개 이상의 모바일 헬스 앱과 400개 이상의 웨어러블 모니터링 기기들이 사용 가능하다"며 "스마트워치를 이용한 심방세동 진단에 대한 연구들이 발표된 이후로 위험도가 높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선별 검사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머신 러닝, 인공지능 등을 이용해 동율동 심전도만으로도 발작성 심방세동 환자를 감별하는 연구가 발표돼 심방세동 진단의 중대한 발견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애플하트 연구에선 스마트워치 앱 사용자 41만 9297명 중 0.5%에서 불규칙한 맥박을 발견해 정밀 검사한 결과 34%에서 심방세동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18만 7912명을 대상으로 한 화웨이하트 연구에서도 0.23%에서 심방세동 의심 소견이 나와 정밀 검사한 결과 87%가 심방세동으로 확진됐다. 웨어러블 기기를 잘 활용하면 적은 비용, 환자 편의성 유지에도 불구하고 임상적인 효용이 클 수 있다는 뜻이다. 학회는 "심전도 기록이 가능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 30초 이상의 심방세동이 의사에 의해 확인된 경우, 심방세동의 확진이 가능하다"며 "PPG를 이용한 기기 등 심방세동의 발견이 심전도에 의한 것이 아닐 경우, 심전도 측정기기에서 확보된 심전도 기록의 해석이 불분명할 경우에는 확진을 위해 추가적인 심전도 기록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스마트폰 워치 구동 모습(자료사진) 한 연구에 따르면 자동 혈압계의 민감도는 93~100%, 단일유도 심전도는 94~98%, 스마트폰앱 91.5~98.5%, 스마트워치 97~99%에 달해 임상적으로 사용할 만한 신뢰도를 확보했다. 학회는 "REHEARSE-AF 연구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단일유도 심전도를 1주일에 2회 측정하는 방식을 1년간 지속했더니 65세 이상 환자군에서 대조군 대비 심방세동 발견율이 3.9배 증가했다"며 "적절한 정보 제공 및 빠른 심전도 판독 결과를 제공하는 선별 검사 체계의 정립은 확진을 받지 못한 환자의 불안감을 적절히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심방세동 선별 검사의 비용-효과 항목에서 학회는 "사전 진단 및 치료없이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의료 비용이 증가하므로 심방세동 환자를 찾아 치료해야한다"며 "심방세동을 선별하고자 할 때는 도구와 절차를 적절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맥박 측정, 휴대용 심전도 측정 장치 그리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선별 검사가 비용면에서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부정맥학회는 심방세동 선별 검사에 대한 권고사항에서 고위험군을 제외하고는 1리드(싱글 리드/단일 유도) 사용 가능을 명시했다. 1리드는 보통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기반 심전도 기기에서 사용된다. 학회는 "선별 검사에서 양성인 경우 심방세동은 30초 이상의 단일 유도 심전도나 12 리드 표준 심전도를 기반해 의사의 판단을 통해 확진할 수 있다"며 "75세 이상이거나 뇌졸중 고위험군에서는 심전도를 통한 체계적인 심방세동 선별 검사를 고려하라"고 제시했다. 학회는 "심방빈맥사건ㅡ 무증상 심방세동이 발견된 환자는 심전도, 위험인자·동반 질환 평가, CHA2DS2-VASc(뇌졸중 평가 지표) 점수 계산을 통해 심혈관계 평가를 권장한다"며 "환자 추적 관찰에선 원격 모니터링을 선호하며, 임상적 심방세동으로 진행 여부, 심방빈맥사건, 무증상 심방세동의 양 변화 및 기저 질환의 변화를 평가하도록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진배 부정맥학회 정책이사는 "웨어러블 기기가 발전하면서 이를 찾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며 "활용성에 대해 학회는 장려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임상 현장에서의 웨어러블 활용 기조는 전세계적으로 더 강화되면 됐지 후퇴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며 "환자, 의사 모두 편하면서 더욱 정밀한 값을 얻을 수 있다면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2021-04-29 05:45:56학술
기획

1년 시한부 선고 받은 수은혈압계…혼란과 과제 여전

메디칼타임즈=원종혁·이인복·최선 기자 |메디칼타임즈=원종혁·이인복·최선 기자|수십년간 진료실을 지켜온 수은 혈압계와 체온계가 마침내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1년여 시간을 벌기는 했지만 시한부 판정을 받은 채 남겨진 과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 이로 인해 정부는 물론 의료계와 의학계는 이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걸음을 재촉하고 있지만 난제는 여전하다는 점에서 혼선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은혈압계 퇴출 가시화…의료계 대응책 마련 총력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2월로 예정됐던 수은 제품을 함유한 체온계와 혈압계 사용의 금지 조치를 2021년 4월까지로 유예했다. 개원가에서는 구매비와 계측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혈압계 공동구매에 들어갔다. 2013년 당시 수은 첨가 제품에서 인간과 환경을 보호하고자 채택한 국제조약인 '미나마타협약(국제수은협약)'에 따라 국내 발효 시기가 오는 2월 20일로 예정됐으나, 정작 의료현장에서의 폐기물 처리 문제부터 장비 마련에 일대 혼선이 야기됐기 때문이다. 비수은 혈압계로의 사용 전환이라는 '입구'는 분명했지만, 폐기물 처리와 기기 인증 방안에 있어 이렇다할 '출구'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는게 이번 사태의 핵심 이슈로 분석된다. 결과적으로 정부는 미나마타협약을 근거로 2014년 8월 수은 혈압·온도계 등의 사용 금지를 규정한 '의료기기 허가·신고·심사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당분간 미뤄둔 셈이다. 시행일이 코앞까지 왔지만 수은 제품의 폐기물 처리 등에 구체적인 안내와 명확한 대책이 빠져있던 이유다. 더불어 청진기와 함께 약 100년간을 진료실 필수품으로 자리잡아온 수은 혈압계를 전자식 자동 혈압계로 전환하는데 있어, 진단 정확성의 이슈가 끊이질 않고 따라 다닌 것도 패착 중 하나로 풀이된다. 실제로 병원계와 개원가는 지금의 혼란이 이미 예상됐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퇴출 시기는 정해졌는데도 이에 대해 정부가 해야할 일은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는 지적이다. 서울아산병원 김준환 교수는 "대학병원급은 이미 준비를 끝냈다고 본다. 시행일에 맞춰 수은 혈압계를 비수은 혈압계, 자동혈압계 등의 전자 혈압계로 다 전환한 상태다. 병원별로 다르기는 하지만 대학병원들은 대규모 구매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대부분 입찰 진행을 마치고 교체 작업에 들어갔다"면서 "전체 의원급까지 확실히 변경됐는지는 파악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남은 기간 폐기물 처리 방안 마련이 시급한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김 교수는 "단순히 수은 혈압계를 교체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문제는 아니다. 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관건"이라면서 "최근 전자 혈압계 공급 업체들이 무료 수거를 전면으로 내세우고는 있다. 마치 냉장고를 사면 기존에 쓰던 가전 제품을 무료 수거해주는 방식인데, 일부 병원급에서는 이들 업체들이 기존 수은 혈압계를 수거해 간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슈1. "병원 창고에 쌓인 수은 폐기물 어떻게 처리하죠?" 익명을 요구한 서울 A의료원 원장도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일방적인 금지 조치만을 내놓았지, 정작 중요한 폐기물 관리에는 정부가 뒷짐을 지고 있다는 얘기였다. 병원계에서는 수은혈압계 교체에 따른 폐기 대책을 지적하고 있다. 그는 "이미 지난해 가을쯤 싹 다 바꿨다. 상황에 따라 중소병원들이야 조금 늦을 수 있겠지만 대학병원들은 이미 99% 수준이 교체했다고 봐야 한다"면서 "문제는 이렇게 모아진 폐기물에 대해, 바꾸라고만 하지 정부에서 어떻게 처리할지 방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 공간은 중요하다. 언제까지 폐기 제품을 보관해야할지 걱정들이 많이 나온다"면서 "쓰지도 버리지도 못하게 하는 현 상황이 탁상행정의 결과 아니겠나. 다른 병원 얘기를 들어봐도 분위기는 비슷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 유예 결정을 발표하면서 병원계의 폐기물 처리에 대한 문제점 만큼은 인지한 상태다. 다만 아직까지 뾰족한 대책은 내놓지 못하면서 결국 시행 시기를 미뤄둘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 비준 절차가 완료되면서 국제수은협약 발효일로부터 수은이 함유된 체온계, 혈압계의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었다"며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폐기 작업 대책을 세우지 못했고 이에 따라 소관 부처를 통해 수은폐기물 안전처리를 위한 분류 및 처리기준 신설 등 관련 규정 정비를 진행 중에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장 2월부터 수은 함유 체온계, 혈압계가 금지될 경우 수은폐기물 처리업체가 갖춰야 할 시설, 장비 등이 마련되지 못해 수은함유 체온계, 혈압계의 보관 및 운반, 폐기 등 처리에 애로사항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의료기관 등의 혼란 방지를 위해 폐기물관리법 시행령 및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의 관련 법령의 개정, 시행 일정을 고려해 유예 조치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서둘러 의료기관들에게 공문을 보내 "이에 폐기물관리법 하위 법령 개정 후 시행일인 2021년 4월가지 수은 함유 체온계, 혈압계의 사용금지를 유예한다"며 "다만 사용금지 유예조치 기간중이더라도 국민 보건 위해 요소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무수은 체온계, 혈압계로 교체해 사용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슈2. "전자혈압계 정확할까? 계측비용 부담 어쩌라고요" 이렇듯 퇴출 시기는 연장됐지만 일선 의료계의 우려는 여전하다. 전자혈압계에 대한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전자혈압계의 정확도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또한 비수은 혈압계 즉, 전자식 혈압계의 정확성과 함께 기기 특성상 일정 기간 마다 계측(캘리브레이션) 보수작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비용 부담도 호소하고 있다. 개원내과의사회 김종웅 회장은 "이미 개원내과 차원에서도 지난해 상반기부터 준비를 해왔다. 수은 혈압계가 굉장히 단순한 듯 하지만 이를 퇴출시키는 것은 상당히 복잡한 일"이라며 "수은 혈압계는 상당히 정확한데 전자식 혈압계는 오차 범위가 생각보다 크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최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자식 혈압계는 구매 가격이 이미 수은 혈압계보다 월등하게 비싼데다 1~2년에 한번씩 진행해야 하는 계측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며 "개인적으로 자동 혈압계를 사용하다가 어느샌가 혈압 측정이 틀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캘리브레인션에 몇 십만원은 금방 깨진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개원내과의사회는 의사회 차원에서 공동구매를 시작한 상황이다. 피치 못하게 교환을 진행해야 한다면 최소한 비용 부담이라도 줄여보자는 취지다. 김종웅 회장은 "의사회 차원에서 공동구매를 시작했다. 사후 서비스와 계측 비용을 계약서에 포함시켜 회원들에 상당히 메리트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상황을 전했다. 실제로 의사 단체들은 공동구매 형식으로 이러한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병원과 같은 입찰 방식으로 구매비와 계측비용을 줄이자는 것이 바로 그 취지다. 김 회장은 "구매비용도 문제지만 계측비가 상당한 만큼 단체 계약을 통해 금액을 낮추고 주기적 계측 보정을 받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밝혔다. 전자혈압계의 정확도에 대한 부분도 많은 우려가 쏟아지는 부분이다. 퇴출이 결정된 이후에도 수은혈악계를 고집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는 것. 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은 "혈압은 아주 작은 오차로도 진단과 처방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에서 정확한 측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과 개원의들에게 혈압계가 청진기와 마찬가지로 필수품인 이유"라면서 "이미 전자식으로 바꾼 곳도 꽤 있지만 수은 혈압계를 버리지 못하는 것은 정확도 때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어쩔 수 없이 퇴출이야 되겠지만, 회원들 가운데 아직 이를 인지를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의사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고 회원들 애로점 등도 지속적으로 파악하려 한다"며 "오차가 최소화되는 시간까지 당분간은 일정 부분 혼란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이슈3. "진료실, 가정혈압 진단 기준 다시 만드나요?" 한편 학계에서도 이번 이슈를 놓고, 수은 혈압계 퇴출에 대한 후속 작업으로 가이드라인 관련 전문가 논의와 더불어 혈압계 인증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고혈압학회 등 의학계도 수은혈압계 퇴출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대표 학회인 대한고혈압학회는 수은 혈압계를 대체하는 혈압계 사용과 관련해 국내 연구를 다수 진행해 온 상황이기도 하다. 자동 혈압계의 정확도를 놓고 일부 걱정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학회 차원에서도 인증기관을 통한 검증 작업을 어느정도 완료한 만큼 우려할만한 사태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실제 다양한 자동 혈압계가 나와있는데, 하이브리드 혈압계의 경우 기존 수은주 압력계를 대신해 전자식 압력계를 활용하며 수은 혈압계와 마찬가지로 청진기로 혈압 측정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기도 한다. 대한고혈압학회 정책연구소장인 성기철 교수(강북삼성병원)는 "세계 모든 나라에서 진동법 전자혈압계를 수은 혈압계 대신 사용하는데 별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면서 "수은 혈압계가 퇴출돼도 사용가능한 검증된 청진법을 이용한 혈압계가 여전히 상존하는 이유일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성 교수는 "수은 혈압계가 통용되던 시절에도 전자 혈압계는 광범위하게 사용되었고, 전자혈압계는 미국 유럽 영국등의 검증방법에 의해 수은혈압계와 비교 검증되 사용되고 있다"면서 "검증된 전자 혈압계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고혈압전문가는 거의 없고 실제로 미국 유럽에서 수행됬던 대규모 임상시험은 이미 오래전부터 수은 혈압계가 아닌 전자혈압계를 이용해서 수행됐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생성된 근거를 바탕으로 고혈압 진료지침서를 만들어왔는데, '혈압을 어느정도까지 조절해야 한다'라는 근거의 대분분이 이미 전자 혈압계로 측정한 혈압을 이용해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다. 성 교수는 "한국에서도 식약처에서 고혈압 약물허가를 위한 신약 임상시험에서도 수은 혈압계를 이용한 청진법을 이용하지않고 진동법을 이용한 전자혈압계를 사용해왔다"며 "청진법의 측정자의 숙련도 성실성에 따라 측정값이 달라질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혈압계 인증과 관련한 입장도 분명히 전했다. 성 교수는 "대한고혈압학회는 수은 혈압계 퇴출 이후에 대한 대비를 오래 전부터 해왔고 2017년부터는 수은 혈압계 퇴출 이후에 대비해 공식적인 학회 차원의 TF를 구성해 국내외 연구자들과 토의하고 준비해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회가 특정 혈압계를 검증하고 인증하는것은 이해충돌의 여지가 있어 하지 않기로 했지만 현재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식약처의 업무가 적정하게 이루어지는지, 시장에 유통되는 전자 혈압계가 적정한지 면밀히 관찰해 학회가 취할수 있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진단 기준에 대한 전문가 논의도 한창 진행 중이다. 현재 고혈압 진단기준으로 잡고 있는 '140/90mmHg'이 수은 혈압계로 측정한 수치인 만큼, 이에 대한 변화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대한고혈압학회는 "진료지침에는 수은 혈압계로 측정한 진료실 혈압이 140/90mmHg, 가정혈압계 측정 135/85mmHg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토록 한만큼 수은 혈압계 사용이 금지된다면 이러한 진단 기준에 한 가지 기준을 더 잡아줘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진단 기준과 관련해 지침 개정을 위해서는 진료지침위원회와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2020-01-20 05:45:58제약·바이오

레이더로 혈압 잰다…수은 혈압계 퇴출 이후의 미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레이더를 활용한 비접촉식부터 광학식, 체내에 삽입하는 임플란트 방식까지 다양한 측정 방식이 수은 혈압계를 대체할 '미래 기술'로 거론되고 있다. 기존 기기만큼의 신뢰성 확보가 숙제로 남아있지만 일부 기술의 경우 심전도(Electrocardiography, ECG) 기기와 96% 이상 측정값의 일치는 보이는 등 차세대 혈압계로서 활용 잠재력을 과시하고 있다. 8일 대한고혈압학회는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혈압을 측정하기 위한 다양한 미래 기술과 관련해 신뢰성 및 가능성을 확인하는 세션을 마련했다. 수은 함량이 많은 제품 생산과 수출입을 막는 미나마타협약에 따라 당장 내년부터 수은 혈압계가 일선 의료현장에서 퇴출된다. 이미 수은 혈압계를 대체할 접촉식 자동 혈압계부터 가정용 전자 혈압계까지 출시돼 있지만 불연속적이거나 이를 디지털 신호로 전환시켜 머신러닝에 활용하기까지는 제약점이 많은 상황. 이날 학회에서는 체내 삽입형 임플란트 센서부터 비접촉식 레이더 방식, 광학식 기기까지 아직 개발 중이지만 잠재력을 가진 기술들이 소개됐다.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조성호 교수는 레이더를 활용, 맥파 전달 시간을 이용한 수축기 혈압 산출 장치에 대해 설명했다. 조 교수는 "한양대 의대 교수들과 비접촉식 레이더 방식의 혈압계를 개발하기 위해 공동 임상한지 4~5년이 됐다"며 "레이더라고 하면 많이들 군사용 전투기 정도를 떠올리지만 요즘은 민간 용도까지 그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레이더가 움직임을 찾는 용도이기 때문에 심박, 혈압과 같은 미세한 변동을 포착하지 않을까 하는 점에 착안해 레이더 혈압계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며 "레이더 특성상 심박수, 호흡수와 같은 신호는 포착하기 쉽다"고 강조했다. 광학식 혈압계(위), 레이더 방식 센서(아래) 그는 "레이더 혈압계의 원리는 맥파 전달 시간(pulse transit time, PTT)과 혈압이 상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에 기반한다"며 "심장과 경동맥 두 곳에 레이저를 쏴 PTT 차이를 통해 혈압을 측정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PTT와 혈압이 상관성이 있기 때문에 레이더로 측정해 얻은 PTT값에 변환 함수 값을 대입하면 '적절한 혈압'을 산출할 수 있다는 게 해당 기기의 원리. 조 교수는 "신뢰할 만한 혈압 값을 산출하기 위해선 적정 함수값을 찾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본 연구팀은 레이더 측정 값과 병원 장비 측정값이 쌓이면 머신 러닝을 통해 적정 함수값을 도출하자는 전략을 갖고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5mm 정도 크기의 레이더가 개발돼 있어 헬스케어 쪽에 활용하기도 용이하다"며 "디지털로 측정값을 산출하기 때문에 머신러닝에 활용하는 것도 용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서종모 교수는 광학 방식의 측정 방식을 소개했다. 접촉식으로 고무공과 같은 센서를 팔에 부착하는 것까지 기존 기기들과 비슷하지만 '광학'을 이용, 연속적인 측정값 확보에 유리하다. 서 교수는 "고무 돔 안에 일종의 광센서가 크기를 감지한다"며 "압력에 의해 돔이 찌그러지면 광원이 돔이 펴쳐질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 혈압을 측정하는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원을 이용하기 때문에 연속 혈압 측정에 이점이 있는데 기존 기기와 대부분 일치하는 결과값을 가진다"며 "팔목이 두꺼운 사람에서도 측정치는 신뢰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한밭대 전자제어부 정현호 교수는 임플란트 방식의 혈압 측정기를 제시했다. 정 교수는 "카디오멤스라는 세계 최초의 무선 생체 삽입형 심장 모니터링 기기에서 착안해 삽입형 혈압 측정기 개발에 착수했다"며 "원리는 피의 흐름에 따라 센서 내 저항(캐패시터)이 움질 때 주파수가 바뀌는 것을 측정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혈압 센서 크기는 5mm에 불과해 손목 섬유질이나 혈관 외벽에 부착할 수 있고, 유리 소재로 만들어 인체 내에서 이상반응도 없다"며 "토끼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는 어느 정도 신뢰할 만한 측정치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의대 박진주 교수는 "한번 측정한 값을 가지고 고혈압 치료를 시작한다는 게 사실 고민이 많이 되는 지점"이라며 "현재 소개된 기술들을 봤을 때 기기들이 얼마나 정확한 값을 가지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어떻게 개인별로 측정값을 조정 내지 보정할 건지, 환자 마다 조정이 가능한지, 얼마나 자주해야 하는지도 평가해야 할 요소"라며 "인체 내부도 들어가는 기기의 경우 내구성 및 안전성도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9-11-09 06:00:50학술

한독, 인바디와 자동혈압계 OEM 계약 체결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사진 왼쪽부터 차기철 인바디 대표와 김영진 한독 회장 한독(회장 김영진)이 의료기기제조사 인바디(대표이사 차기철)와 25일 논현동 인바디 본사에서 자동혈압계 OEM 계약을 체결했다. 한독은 인바디의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바로잰 자동 혈압계’(HBP170)와 ‘바로잰 진료용 혈압계’(HBP570) 2종을 오는 5월 출시하고 국내 마케팅·유통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바로잰을 토털 만성질환 케어솔루션 브랜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독은 앞서 지난 11일 미코바이오메드와는 바로잰 콜레스테롤측정기 국내사업 총판계약을 체결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인바디의 우수한 기술력에 한독 마케팅·영업력을 더해 국내 혈압계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혈압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인 만큼 바로잰 자동혈압계가 환자들의 질환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기철 인바디 대표는 “한독과 파트너십을 통해 인바디 혈압계를 국내시장에서 바로잰 브랜드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자동혈압계 국내 1위에 머무르지 않고 정확도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만들 수 있도록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19-04-25 15:14:24의료기기·AI

셀바스 헬스케어 ‘체성분 분석기’ 유럽시장 공략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셀바스 헬스케어(대표이사 유병탁)는 이달 4일부터 7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FIBO Global Fitness 2019’에서 체성분 분석기 ‘아큐닉’(ACCUNIQ)을 출품한다고 3일 밝혔다. FIBO Global Fitness는 전 세계 44개국 운동용품 및 관련 기업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 운동용품 박람회. 영국 프랑스 등에 체성분 분석기를 공급 중인 셀바스 헬스케어는 박람회 참가를 통해 최신 IT 기술이 접목된 아큐닉 BC380의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큐닉 BC380은 미국 임상시험 IHT 센터에서 DEXA(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 장비와의 높은 상관도를 통해 체성분 측정 정확성이 한층 강화된 것이 특징. 또한 디자인·UI 화면·결과지 등에도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원격지원 AS 프로그램(ACCUNIQ Remote Support)을 적용해 전 세계 어디서나 원격으로 셀바스 헬스케어 CS 전담 부서와 연결해 기기 점검 및 복구 등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셀바스 헬스케어 체성분 분석기와 혈압계는 계열사인 인프라웨어 테크놀러지의 미래형 피트니스 솔루션 온핏(OnFit)과도 연동된다. 측정된 데이터들은 온핏에서 분석되며 이력관리를 통해 개인 건강상태에 최적화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처방함으로써 여러 글로벌 피트니스 체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회사 측은 “유럽 미주 등 전문가용 체성분 분석기시장은 최신 IT 기술이 접목된 아큐닉 BC380의 높은 측정 정확도 및 계열사 셀바스 AI 등의 SW 기술 접목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2분기에는 새롭게 글로벌 시장에 전자동 혈압계 아큐닉(ACCUNIQ) BP500을 공개하는 등 전문성과 기술력을 강화한 라인업으로 글로벌 피트니스시장 공략에 힘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19-04-03 13:17:52의료기기·AI

자원메디칼, 세계 최초 전자동 양팔혈압계 공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자원메디칼(대표 유병탁·권철중)이 17일 개막한 KIMES 2016에서 대표 제품인 전자동 양팔 혈압계와 체성분 분석기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전자동 양팔 혈압계 ‘EX PLUS 1300’은 자원메디칼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양팔 동시측정 전자동 혈압계로 주요 혈관질환 조기 발견 기능으로 국내외 업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신제품. 식약처 및 미국 FDA 승인, 유럽 CE 인증을 모두 획득한 이 제품은 현재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벌시장에서도 제품 안정성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자원메디칼 전자동 양팔혈압계 'EX PLUS 1300' 자원메디칼은 체성분 분석기 고객 만족도 조사를 통해 사용자 요구와 사용패턴 분석결과를 제품 리뉴얼에 반영해 안정성과 사용성을 크게 개선시킨 체성분 분석기 제품 라인업도 함께 전시했다. 이 제품들은 데이터 관리 프로그램 ‘CONTACT’와 ‘결과지’를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개선해 사용자 친화성을 한층 강화했다. 자원메디칼 권철중 대표는 “자원메디칼은 소비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꾸준히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며 “KIMES 2016을 통해 자원메디칼 제품 기술력과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2016-03-17 19:53:39의료기기·AI

자원메디칼, FDA 승인 ‘양팔형 혈압계’ 공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FDA 승인을 받은 자원메디칼 '양팔형 전자동 혈압계' 자원메디칼이 14일부터 1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5 한국전자전에서 FDA 승인을 받은 ‘양팔형 전자동 혈압계’를 공개하고 글로벌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양팔형 전자동 혈압계는 왼쪽·오른쪽 장착에서 가압 측정까지 동시에 혈압차이를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의료기기. 세계보건기구(WHO)는 양팔 혈압 측정 시 그 차이가 최고혈압 20㎜Hg 또는 최저혈압 10㎜Hg 이상일 때 전문의와의 상담을 권장하고 있다. 자원메디칼은 양팔형 전자동 혈압계와 함께 ▲5인자법 ▲4전극법 ▲다주파수 특정법 등 기술을 적용한 체성분 분석기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측정한 데이터를 스마트기기로 전송이 가능해 데이터 저장과 관리에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 인바디에 이어 국내시장점유율 40%에 달하는 이 제품은 최근 중국 등 글로벌 약 10개국 이상에 수출이 늘면서 해외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 이해석 이사는 “국내기업의 탄탄한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해외 영업망 구축 및 제품 다변화에 나설 것”이라며 “다양한 전략을 통해 해외시장에서도 국내에서의 성공 신화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자원메디칼은 최근 딥러닝 IT 소프트웨어기업 디오텍의 자회사 힘스인터내셔널과의 인수합병을 통해 기존 강점이었던 헬스케어 하드웨어 생산을 넘어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데이터 기반 메디컬서비스사업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015-10-15 20:02:04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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